2025년 토큰화 주식: 플랫폼, 규제,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
토큰화 주식은 실험적 아이디어를 넘어, 2025년에는 실제 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형 기술주와 인기 ETF, 나아가 비상장 기업 지분까지 블록체인에서 토큰으로 미러링되어 24시간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토큰화 주식의 구조, 주요 제공자, 규제 전망을 정리하며 월가와 Web3가 어떻게 만나는지 살펴봅니다.
토큰화 주식이란? 작동 방식 이해하기
토큰화 주식은 실물 주식의 경제적 가치를 추종하는 블록체인 토큰입니다. 각 토큰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수탁기관이 보관하는 1주(또는 그 일부)로 뒷받침되며, 토큰화된 애플 주식은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애플 주가와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ERC-20(Ethereum)이나 SPL(Solana) 등 표준 토큰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소·지갑·스마트 컨트랙트에 바로 연동됩니다. 발행사는 체인링크 같은 오라클을 통해 시세를 가져오고, 온체인 준비금 증명을 제공해 1:1 담보를 검증할 수 있게 합니다.
법적으로 대부분의 상품은 예탁증권 또는 파생상품과 유사한 구조입니다. 토큰 보유자는 가격 변동과 (허용되는 경우) 배당을 누리지만, 의결권은 부여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설계는 스위스와 EU 등 우호적 관할에서 증권 규제를 준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여전히 증권으로 간주되어, 플랫폼은 미국 개인투자자를 차단 하거나 완전한 브로커-딜러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2025년의 토큰 메뉴: FAANG부터 비상장 유니콘까지
라인업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Backed Finance는 2025년 중반에만 60종 이상의 미국 주식과 ETF(AAPLX, TSLAX, NVDAX, GOOGLX, COINX, SPYX 등)를 상장했습니다. 2025년 8월 기준으로는 SPYX 유통량이 약 1,000만 달러로 선두, TSLAX와 CRCLX(서클 지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발행사들은 비상장 자산에도 도전 중입니다. Robinhood EU 암호화 부서는 OpenAI, SpaceX 등 비상장 기업까지 포함한 200종 이상의 토큰화 주식을 선보였습니다. Gemini가 Dinari와 함께 출시한 첫 종목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X)로, 비트코인 간접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섹터 ETF, 미 국채 펀드, DeFi Development Corp의 DFDVX와 같은 크립토 네이티브 기업 토큰이 등장하며 시장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